이제 대세는 호캉스가 아닌 바로 촌캉스다 "수월산방"

안녕하세요 오늘도 읏짜의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드려요.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MZ세대들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게 된 호캉스 대신 촌캉스로 유명한 숙소 영월 "수월산방"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호캉스가 호텔+바캉스라면 촌캉스는 다들 감이 오시겠지만 시골(촌)+바캉스로 시골에서 보내는 휴가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대한경제 뉴스에 따르면 대한민국 주택 10채 중 6채는 아파트라고 하는데 그렇다 보니 요즘 어린아이들이나 MZ분들에게 시골에 마당과 마루가 딸린 집에서 숙박을 해보고 산과 자연이 숨 쉬는 곳에서 경험을 해보기란 쉽지가 않죠. 그렇다 보니 요즘 트렌드에 맞게 이런 산골이나 시골등에서 촌캉스숙소가 많이 생겨나는데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공기 맑고 조용한 촌캉스 하기로 소문난 영월 수월산방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이제 대세는 호캉스가 아닌 바로 촌캉스다 "수월산방"

주소 : 강원 영월군 북면 진등길 49(공기리 1560)
전화 : 0507-1427-4577
홈페이지 : http://www.수월산방.kr

<촌캉스 : 수월산방>

저는 전북 전주에서 살고 있는데 영월 수월산방을 가기 위해 3시간 30분을 달려갔어요. 대단하죠^^. 처음 영월에 도착해서 시장을 둘러보고 필요한 음식들을 산다음에 숙소로 이동하는데 생각으로는 곧 있으면 숙소가 나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점점 시골에서 산속으로 들어가다 보니 이런 데에 숙소가 있는 거 맞기는 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혹시나 걱정하실까 봐 사진 속 "수월산방" 이정표가 보이시면 정확하게 찾아온 거니까 놀라지 마세요^^.

<촌캉스 : 수월산방>

숙소에 도착하시면 입구 쪽에 주차를 하시고 이 돌길을 따라 올라오시면 위쪽에 카페 같은 곳이 보이실 거예요. 그곳이 관리실 같은 곳인데 사장님이 계시니 예약한 숙소방과 주의사항을 안내받으시면 돼요.

<촌캉스 : 수월산방>

관리실(카페)로 올라오는 길에 사장이 직접 가꾸신 정원도 볼 수가 있어요. 깔끔하게 잘 꾸며놓으셨죠?

<촌캉스 : 수월산방>

이곳이 바로 카페 겸 관리실인데, 셀프로 차나 음료도 마실수도 있어요. 

<촌캉스 : 수월산방>

저희가 예약한 방은 너와집이라는 이름의 방이에요. 이 방 말고도 더 이쁘고 좋은 방이 많더라고요. 저희가 사진을 잘못 봤는지 너와집을 예약했는데, 이방도 나쁘진 않아요^^. 두 명이서 자기 딱 좋은 방이에요.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는 게 더 아기자기하고 흙집으로 되어서 촌캉스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에요.

<촌캉스 : 수월산방>

집 주변을 둘러보면 기름보일러방식이 아닌 아궁이를 통해 불을 때서 방 온도를 유지하는 방식이고요. 아궁이 장작을 태우면서 고구마나 감자를 가져오셨으면 구워드셔도 되고 아이들이 체험하기 좋은 아이템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아직 저녁이 쌀쌀한데 아궁이에 불 떼면서 도란도란 이전 저런 얘기해 보는 것도 좋겠어요.

<촌캉스 : 수월산방>

아궁이 불테우 실도 주의사항으로는 저녁 7시 이후로는 절대로 넣으시면 안 된다고 해요. 저희도 모르고 넣었다가 환풍구(?)를 잠가놔서 아궁이 불을 때면 연기가 방으로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장작을 다 태우고 환풍기를 틀어서 환풍을 1시간 넘게 해 줘야 됐어요.

<촌캉스 : 수월산방>

내부는 원룸형 태라 비교적 적어요. 딱 2명이서 자기 좋은 방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희가 도착하기 전에 사장님이 아궁이에 불을 집혀주셔서 방이 따뜻 따뜻하더라고요. 방이 작아도 있을 것 다 있다는 건 안 비밀^^. 집을 통나무와 흙을 이용하여 지어졌다 보니 자연 친환경 숙소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단점이 있다면, 쪼~오끔 청소가 불량하다는 거? ㅎㅎ

<촌캉스 : 수월산방>

한쪽으로는 주방도 있어서 음식을 해드실수도 있어요.

<촌캉스 : 수월산방>

화장실 내부인데, 놀란 점은 방음이 하나도 안돼요... 그리고 화장실 위쪽이 뚫려있다 보니 방 쪽과 연결이 되어 있어서 혹시나 응가를 쌀 때 큰 냄새가 나기라도 한다면 완전 낭패일 것 같더라고요. 이건 정말 조심해얄것 같아요^^.

<촌캉스 : 수월산방>

입실은 기본적으로 3시, 퇴실은 11시예요. 주변에도 주민분들이 거주하시기 때문에 저녁 8시 이후에는 옆집에 방해가 가지 않도록 조용히 즐거운 담화를 나누시길 바라요.

<촌캉스 : 수월산방>

특이하게 이곳에는 한 달 사이도 가능하다고 해요. 텃밭의 채소는 드실 만큼 뜯어서 드실 수도 있고 직접 심고 싶은 채소가 있으면 심을 수 있는 텃밭도 제공한다고 해요. 속세에 뜻을 버리고 조용한 곳에서 요양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촌캉스 : 수월산방>

수월산방의 마스코드 강아지 보리예요. 보리 녀석은 저녁에 바비큐를 하고 있으면 어느 센가 슬렁슬렁와서 고기를 얻어먹고 가더라고요. 처음 봤을 때 한, 두 번 멍멍 거리더니 금세 손님인 줄 알고 애교를 피우는 귀여운 녀석이에요.

<촌캉스 : 수월산방>

저녁이 되니 조금 쌀쌀해서 아궁이에 불도 떼보고요. 연기 때문에 금세 껐지만 말이에요^^;;

<촌캉스 : 수월산방>

우리 마나님이 꼭 해보고 싶어 한 아궁이 불지피기~~ 애들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네요ㅎ

<촌캉스 : 수월산방>

비가 왔으면 마루에서 빈대떡 붙여먹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흙으로 만든 집과 마루에서 놀아본 게 어릴 적 할머니댁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은데, 맨날 고층건물 빌딩등만 보다가 이런데 오니 힐링되는 것 같아요.

<촌캉스 : 수월산방>

앞마당에서 바비큐도 해 먹을 수 있고요. 숯이라 석쇠는 무료로 제공해 주세요.
역시 고기는 야외에서 먹어야 제맛인 것 같아요^^.

<촌캉스 : 수월산방>

술도 한잔하고 배도 든든하게 채우고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하는 중이었는데, 능선 위에 떠오르는 달이 너무 밝아서 찍어봤어요^^.

<촌캉스 : 수월산방>

다음날 쓰레기등은 사진 속 보이는 곳에 분리수거해서 버려주시면 돼요.

<촌캉스 : 수월산방>

떠나는 날 저희를 배웅하러 나온 이름 모를 강아지 녀석!! 너무 귀여운 거 있죠?^^ 뭔가 다음에도 또 놀러 와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까지 주는 귀여운 멍멍이! 너무 즐거운 휴식이었어요.

오늘은 이렇게 영월에 촌캉스로 유명한 수월산방숙소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 깨끗하고 편리한 게 좋은 분들은 촌캉스가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감성적이고 조용한 힐링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숙소였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찾아 여러분도 떠나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지금까지 흣짜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