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호이안 여행(1일차)
- 해외여행기/베트남 여행
- 2019. 1. 7. 17:19
작년 연말은 괌에서 올해 연말은 베트남 다낭에서 보내기로 계획을 세웠다.
요즘 가장 핫한 휴양지 이기도 하고 얼마전 동남아시아 월드컵이라는 스즈키컵에서 대한민국 박항서감독이 이끄는 베트남팀이 우승을하여 한국인들에게 우호적일것 같은 작은 생각에 베트남 다낭 여행을 잘 계획했다고 생각했다. 딱히 뭘 바라고 계획한건 아니였다.
하지만 여행 시작전부터 하나씩 어긋나기 시작했다.
흣짜는 대구공항->다낭공항 대구공항에서 06시50분에 출발하는 제주항공을 타기로 계획이 되었었다. 하지만 기체에 결함이 생겨 연착이 되고 또 연착이 되고 연착시간이 점점 늘어만 갔다. 연착시간이 무려 5시간이나 걸렸다... 하 이게 무슨일이란 말이가 여행하기전부터 벌써 진이 빠지기 시작했다.
제주공항측에서는 지연배상금을 해주겠다며 서류 몇장 던져주고 작성하라고 했다. 줄꺼면 펜이라도 같이 주던가 펜도 안주고 알아서 적으라는건지 뭔지 정말 서비스 엉망이다. 쪼그려 앉아서 끄적이고 있는 흣짜를 불쌍한 모습을 마나님이 찍어주셨다... 굳이 이런사진은 안찍어도 되는데..ㅠㅠ 사람들은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흣짜는 점점 지쳐만 갔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왔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아에 늦게 오는건데... 누가 이럴줄 알았나...
식사를 하지 못하는 사람은 나가서 식사를 아에 하고 오란다... 나가면 다시 탑승수속 및 입국심사를 해야한단다... 아 그 귀찮은걸 또 해야된다는 건가... 그래도 배고픈데 밥이라도 먹으려고 흣짜는 다시 공항로비로 나갔다.
식사를 마친후 쉬고 있는데 제주항공 이것들이 드디어 문제를 해결했는지 다시 카운터로 가서 탑승권을 재발급받아서 들어오란다.
이거 진짜 똥개훈련시키는건지 정말 완전 최악중에 최악이다. 가기전부터 짜증이 밀려온다. 망할 귤항공!!! 으아아아아!!
12시가 갓 넘어서 흣짜는 다낭으로 출발할수 있게 되었다... 완전 비행기안에서는 기절하고 말았다.
드디어 4시간50분만에 다낭공항에 도착하였다. 보는곳은 다낭공항에서 내리면 입국심사를 하는 곳이다. 사람들은 줄이 적은곳으로 슬쩍슬쩍 옴겨다니면서 누구보다 빠르게 나가고싶어 했다. 어느 국적인지는 모르지만 세치기를 하는사람들은 어딜가나 있는것 같다. 암만봐도 중국인같더란말야...
시간이 가도 줄이 줄어들지 않았다. 입국심사를 하는분이 너무 느긋하게 일을 보시는것 같다. 의욕도 없어보이고 보고만 있어도 답답해 보였다. 괌을 갔을땐 입국심사하는분은 너무 프로페셔널하게 껌까지 씹으면서 파파팍 처리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면 베트남 입국심사분은 삶의 의욕이 없어보인다. 느려도 너무 느렸다.
입국심사를 통과하고 짐을 찾고 공항 밖으로 나왔다. 흣짜는 환전을 위해 환전소를 찾았다.
다낭을 가기전 알아본바 다낭공항에서 조금만환전하고 시내 금은방이나 롯데마트에서 환전하는게 더 이익이라고 알려주셨는데 계산해보니 그렇게 큰차이가 없어서 다낭공항에서 가진 현금 금액 40만원을 다 환전했다.
환전하니 베트남동으로 약 825만동정도 되었다.
흣짜는 베트남에서 이동수단으로 한국의 카카오택시같은 그랩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랩어플은 한국에서 미리 깔고 와서 도시락와이파이 연결만해서 바로 이용하였다. 이용방법은 생각보다 쉬웠다. 물론 검색할때 영어로 써야한다는점이 조금 거슬리긴 했지만 말이다.
흣짜의 첫날밤을 보낼 호텔은 바로 "시타딘 블루코드 다낭"호텔이다.
이 호텔은 지은지 얼마되지 않아 신축건물이다. 다만 외각에 위치하다보니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호텔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숙소의 주방이다. 우리가 묵을 숙소는 침실이 따로 있고 주방겸 거실이 있다. 신축건물이다 보니 가구,및 전자제품들이 다 세거였고, 워낙 깔끔해서 우리가 처음으로 방문한듯한 느낌이 들었다.
씻고 싸고 할 수 있는 화장실이다. 세면대가 황금색으로 되어 있어 내가 뭐라도 된듯한 기분이 든다. 역시 금은 사랑이다.
다만 5성급 호텔치고 비데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거실에 TV도 있다(없는게 이상하지만).. 가장 놀랐던건 한국방송이 나와서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좋았다.
저녁에 맥주한잔하면서 TV를 볼수 있어서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중요한 침실의 모습이다. 흣짜가 방방 뛰어서 침대 시트가 구겨졌는데 사진 찍기 전에는 정말 깔끔하게 칼주름으로 정리되어있었다.
침실에도 TV가 있으니 언제든지 한국방송을 시청 가능하다.
베란다에서 찍은 한강의 모습이다. 우기라서 그런지 하늘은 계속 먹구름이였고 장대비는 아니였지만 이슬비가 계속 내렸다.
비행기가 계속 지연이 되서 짜증이 났는데 역시 여행오니까 그런생각 없이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일단 짐을 놓고 가장먼저 한시장을 가보기로 했다. 원래대로 스케줄이라면 핑크대성당부터 가야되는데 비행기가 연착되면서 계획이 약간 틀어졌다. 그래도 뭐 상관없다. 즐기면되니까...
정말 난잡하고 난잡하다. 시장은 1층과 2층으로 나눠지는데 1층은 식품관련, 2층은 의류관련으로 나눠진다
흣짜와 마나님은 베트남의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구매하기 위해 2층으로 올라왔다. 정말 아오자이만을 위한 공간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였다.
지나갈때마다 언니 싸, 언니, 언니, 언니~ 누가봐도 마나님보다 언니들이였지만 언니라는 단어가 입안에 박힌것 같다.
흣짜와 마나님도 아오자이를 커플로 하나씩 구매했다.
아오자이를 구매하면 바로 그자리에서 치수를 잰후 바로 수선에 들어간다.
사장누님께서 1시간30분이면 된다고 주변좀 돌아보고 오라고 했다. 1시간30분이면 수선끝난다고... 그말만한뒤 정신없이 작업에 몰두 하셨다. 와우 대박!! 아 가격은 말을 안했지만 한국돈으로 한벌당 3만원도 안했던걸로 기억난다.
흣짜와 마나님은 옷수선이 될때까지 기다리면서 간식거리를 사러 갔다.
간식을 먹으로 들어간곳은 한시장 바로 옆 코바라는 반미 전문점이다.
사진을 잘 못찍어서 그림이 잘 보이진 않은게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저렴하다. 싼게 2500정도이니 말이다.
베트남 돈계산하는 방법은 베트남돈에서 0을 하나 뺀후 2로 나누면 한국돈이 된다.
49,000동은 -> 4900/2 = 2450원이 되는것이다.
이렇게 깔끔하게 포장해주신다. 처음먹어보는 베트남음식 정말 기대가 된다.
많은 분들이 베트남에서 먹어볼 음식중에 항상 들어가는 음식이니 기대해볼만 하다.
반미를 가지고 아오자이를 찾으러 왔다. 아직까지 누님께서 열심히 수선중이시다. 걸어오다가 베트남 모자도 하나 샀다. 역시 베트남하면 요 모자가 가장 인상적이지 않은가 싶은데?
언니 언제쯤 다 되는건가요? 어서어서 주세욥!!!
아오자이 수선이 끝난뒤 그냥 하얀 봉지에 넣어주신다. 아오자이 자체가 얇은 옷감이다보니 부피도 작고 가볍다
솔직히 집에서도 입고 있어도 될정도로 편한하다.
아오자이를 찾고 몇가지 쇼핑을 한후 숙소도 돌아왔다. 해가 벌써 저물어서 저녁이 되었다. 해가 진후 배란다에서 야경을 보니 한국과는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찍어서 사진이 잘나왔다.
솔직히 오늘 별로 한것도 없었는데 정말 피곤했다.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비행기 연착을 기다리며 따지고보면 10시간만에 베트남에 온게됬으니 얼마나 피곤했으랴...
흣짜와 마나님도 간단히 요기를 하고 씻고 바로 골아떨어져버렸다... 하아~
*베트남 다낭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느낀점
1. 베트남의 12월은 우기라서 정말 하늘의 도움없이는 맑은 날을 찾아볼수가 없다. 다만 장대비가 내리는게 아니라 부슬비가 내려서 여행하기 큰 불편함은 없진 않다.
2. 오토바이가 정말 많다. 정말 질서가 없는것처럼 보이는데 그들 나름대로 질서가 있는듯하다. 신기하게 요리조리 사고없이 잘 다닌다.
그리고 법이 무서운건지 아니면 안전의식이 투철한건진 모르겠지만 모든 오토바이운전자들이 헬맷을 쓰고 있었다. 분명 당연한 소리이지만 한국에서는 헬맷없이 운전하는 사람을 많이 봐왔던 흣짜로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3. 생각보다 한국어가 잘통한다. 관광지나 호텔등 대충 한국어로 말해도 알아듣는정도이다. 물론 영어도 섞어가면서 써야지 알아듣긴 한다.
단 영어는 생각보다 알아듣지 못했다. 내가 이상한건지 모르겠지만 웨딩이라는 말도 못알아들었다... 발음이 이상하다... 내가 이상한거일수도있다.
4. 물가가 정말 저렴하다. 너무너무너무 저렴하다!!!
5. 그랩이라는 택시어플이 잘되어 있어서 렌트를 하지 않아도 편하다
오늘은 이렇게 하루를 보냈지만 내일은 더 알찬 하루를 보내기 위해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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