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모악산 등산] 남도의 작은산 모악산 등산후기"비오는날"

안녕하세요 흣짜에요. 주말에 태풍 링링으로 인해 뉴스를 보니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피해를 보신분들도 많은것 같아요. 아무쪼록 빠른 회복하시길 빌겠습니다. 태풍 링링이 한바탕 휩쓸고 난뒤 일요일 오후 갑자기 등산이 하고 싶더라구요. 침대에 누워있는데 게으름만 피우고 뒹굴뒹굴...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갑자기 일어나 뭐에 홀린듯 등산복으로 갈아입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저는 차에 올라 모악산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오늘은 아무생각없이 떠난 전주 모악산 등산 이야기를 해볼게요^^


[전주 모악산 등산] 남도의 작은산 모악산 등산후기"비오는날"



전주 모악산은 여러루트로 올라갈수 있는데요. 저는 그중 도립미술관쪽에서 올라가는걸 가장 좋아해요. 그리고 가장 많이 다녔구요^^;; 보통 사람들이 "악"자가 들어간 산이 험한 산이라고 하잖아요? 대표적으로 설악산,치악산,월악산 등 험하다고 알려져있지요. 모악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중 92번째로 선정되었구요.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0중 65위에 선정되기도 한 인기가 많은 산이에요. 모악산은 높이가 793.5m으로 다소 낮은편에 속해요.



집에서 나올땐 안그랬는데... 주차장에 도착하니 빗방물이 하나씩 떨어지고있네요... 역시 등산은 비올때 가야죠?...라고 말하는 등산매니아분들한테 혼나겠죠? 비올때 등산은 정말 위험한데... 저는 오늘 위험을 무릅쓰고 모악산을 정복하러갑니다... 등산화를 꺼내고 난 프로니까... 스틱따위는 개나줘버리고 가잣!!!



생각보다 비가 세차게 오지는 않고 부슬비정도만 내리고 있네요. 시간이 오후 4시가 넘어가는 중인데, 등산하시는분들이 계신건지 아니면 맛집들을 오신건지 생각보다 주차된차들이 많네요. 일단 등산을 하기 앞서 준비운동을 해주고 올라가야겠죠? ^^



등산후에 내려와서 분식점이 있어서 간단히 먹을음식도 있고 주변에 국수집이나 청국장,백반집등 맛집들이 많아서 하산하고 내려아서 먹기 좋아요.



모악산이라고 큼지막하게 써져있네요. 이곳부터가 등산 시작이에요. 갑자기 괜히 등산을 왔나 싶은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여기까지와서 돌아갈순 없닷!!! 올라가자!!!



처음이신분들은 모악산 주요 안내도도 한번씩 읽어보고 가주세요. 혹시모를 상황을 대비해야되니까요^^



아시겠지만 도립공원내 반려견 입장은 불가해요... ㅠㅠ 간혹 대려오시는분들이 있는데 신고하기도 그렇고... 말씀드리기도 머하고... 그냥 그런가보다 지나치는데 기억해두시면 좋을것 같아요.



기본적인 등산용품도 팔고 있어요. 모자나 스틱, 겨울청 아이젠까지~ 



자 이제 부터 등산시작이에요. 다행이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어요. 음악을 들으며 한걸음 , 한걸음 정상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어요. 아직 숨차긴 이른데... 오랜만 등산하는거라 숨이 가빠지고 있네요;;;



선녀폭포와 사랑바위라고 하네요. 옛날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즐겼다고 하는 곳인데 으흠.. 으흠... 상상하지 말자....


어랏?;;; 생각한것보다 목욕탕 치고는 너무 작지 않나요? 두어명 들어가면 목욕탕이 꽉차겠어요. 



몇년전 등산로 공사를 했는데 깔끔하게 잘해놔서 등산하기 좋아요.



모악산에는 대원사라고 하는 절이 있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예를 갖추고 1400여년 동안 끊이지 않게 찾아오는 유서 깊은 기도처이기도 하고 매년 1월 1일 희망과 평화를 기원하는 "새해 촛불기원 해맞이 타종제"와 4월 둘째 주 일요일에 열리는 "모악산 진달래 화전축제"로 어린이, 학생, 일반인이 참여하는 국민토종축제로 유명한곳이에요.



안에는 삼존불좌상이 있는데요.가끔 등산하러 올때 보면 이곳에서 기도를 드리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잘은 모르지만 기도하신만큼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대원사 주변 모습이에요. 



대원사 대웅전 삼존불좌상에 대해 설명한 글이에요. 여기까지 오는게 너무 힘들어서 글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네요;;;



제가 생각한 도립미술관에서 모악산 정상코스중 2군대의 헬게이트가 있는데 바로 이곳이 첫번째 헬게이트에요. 여기부터가 진짜 빡센코스가 시작된다고 보시면되요.



거의다왔어요. 저기 위까지만 가면 쉼터가 나와요.ㅠㅠ 난 할수 있다. 할수 있다...



두둥 첫번째 쉼터에 도착을 했어요. ㅠㅠ 아 힘들어 땀이 비올듯 쏟아지고 있어요...



정자에 쉼터도있구요.



정자쉼터에서 20m만 가면 두번째 헬게이트가 열립니다. 이곳만 통과하면 나머지는 죽을정도로 힘들진 않아요. 할수 있어요!!!!



수왕사 삼거리가 나왔어요. 이곳이 마지막 헬게이트 종점이에요. 오른쪽 옆에는 두번째 정자 쉼터가 있구요 좌측으로는 수왕사로 가는길이에요. 저는 정상을 가야하기 때문에 우측으로 다시 올라가야되요.



정상까지 앞으로 800m가 남았어요. 조금만 더 가면 정상에 도달할수 있어요.


계단이 보이기 시작하면 정상에 가까워졌다고 보시면되요. 계단지옥을 통과하면 어느덧 정상에 올라선 자신을 볼수 있을거에요^^



짜짠!! 모악산 정상아닌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ㅎㅎ^^ 사실 모악산 정상은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올라가야되는데 이곳에서 한 5~10분정도를 더 가야되요. 하지만 통행시간이 정해져있어 09:00~16:00까지에요ㅠㅠ 하지만 도착하니 벌써 5시 50분이 되는시간이라 아쉽게도 실제 정상은 포기!!



등산을 싫어하거나 잘 모르는분들이 말하더라구요. 어자피 내려올거 머하러 올라가냐고... 저는 그럴때마다 이런 사진을 보여줘요. 사실 날이 안좋아서 사진이 잘 안나왔지만 ㅎㅎ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때문에 저는 올라와요. 정상을 찍으면 뭔가 또하나의 무언가를 정복했다는 성취감도 있고 저 멀리 티끌만한 점이였던 제가 정상에 있다는 쾌감? 이런것들때문에 올라오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최고의 운동효과도 있지요^^



바로 위에 보이는 송전탑이 정상쪽이에요. 사실 금방 가는데 어쩔수 없이 통제때문에 ㅠㅠ



모악산 해발 793.5m 에요^^ 근데 여기가 793.5m인지 케이블카 쪽인지... 자세히 안봐서 모르겠어요 ㅎㅎ 다음에 케이블카 정상을 찍으면 해발 높이를 확인해봐야겠어요.



사진도 찍어주고 못생겨서 모자이크 ㅎㅎ 땀벅이더라구요 . 정상까지 약 1시간정도 걸린것 같았어요. 으흠 만약 처음 오신분들이라면 1시간30분~2시간 정도 걸리는것 같아요. 이제 쉴만큼 쉬었으니 다시 티끌의 점으로 내려갑니다 ㅎㅎ



하얗게 안개가 지다보니 신선이 나올것만 같은 느낌이네요 ㅎㅎ 이어폰을 빼고 빗소리와 산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마음이 안정화되고 여유로워지는것 같아요. 사람도 없어서 조용하니 새소리와 빗소리를 들으며 내려오니 발걸음이 



내려오면서 두번째 정자쉼터에서 복숭아도 먹어주고요^^ 서툰손으로 짤라온거라 모양이 가지각생이네요 ㅎㅎ 그래도 맛만 좋으면 되쥬!!



얼마나 많은분들이 돌을 쌓으며 소원을 빌었을까요? 그리고 얼마나 많은 소원을 이루었을까요? ㅎㅎ 다들 좋은일들만 가득하길 저도 빌어봅니다.



이런 젝일... 여러분 비올때 등산이 이렇게 위험해요... 바위에 미끄러져서 엎어지고야 말았네요... 왜이렇게 덜렁대는지;; ㅠㅠ 다행이 많이 안다쳐서 ㅎㅎ 누가봤으면 어떡하지 부끄러웠는데... 다행이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ㅠㅠ 완전 얼굴이 화끈화끈... 아무리 등산을 좋아하셔도 비올때나 눈올때는 조심하세요. 그리고 스틱... 꼭 들고다니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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