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맛집 - 신시가지 맛찬들 왕소금구이 삼겹살맛집

최대의 명절 설날연휴도 이제 끝이났다. 부침개를 부치느라 고생한 며느리부터 조카들에게 용돈을 뜯기는 삼촌들, 취업을 못해,결혼을못해, 아이가 없어 잔소리를 들어야만 했던 모든 분들 잘 참았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물론 흣짜 또한 고생을 했다. 이제 연휴도 끝났으니 좀 쉬려고했는데 휴일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는 현실에 낙담을 하고야 말았다. 그래도 남은 하루 즐기기 위해서 마나님을 모시고 거리를 나섰다. 

마나님께서 삼겹살 노래를 부르셔서 삼겹살 맛집을 찾아나섰다. 아무래도 연휴이다 보니 쉬는 가게들이 많았다. 전주 서신동,금암동을 떠나 신시가지까지 가고야 말았다. 

신시가지에 삼겹살 맛집이 몇군데 있는데 우리의 최애 가게는 문을 닫았고 그다음 맛집을 가게되었다. 

가게 이름은 "맛찬들 왕소금구이"집이다.

▲전주 신시가지 맛찬들

장소는 신시가지 스타벅스 사거리에 위치한곳인데 눈에 잘 띄는 곳이니 찾기는 쉽다. 숙성육의 원조 No.1 이라니 자신감하나는 뿜뿜이다. 지나가면서 많은 삼겹살집을 봤는데 정말 바글바글했다. 

맛찬들 또한 사람들이 바글바글할것이라는 우리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맛찬들 내부 모습

식당안에 들어오니 역시나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룸테이블에서는 모임을하셨는지 한번에 손님이왔다가 한꺼번에 빠져나간 흔적이 남아있었고 홀에서는 열심히 사람들이 왔다갔다 했다.  우리처럼 명절 마지막 연휴를 즐기기 위해서 온것같았다.

▲전주 맛찬들 메뉴

마찬들의 메뉴모습이다. 고기류&식사류&세트메뉴로 나눠져있다. 흣짜일행은 고기류 2인상을 주문했고 삼겹살과목살중에서 정할수 있는데 우리는 삼겹살을 선택했다. 

마나님께서 누룽지가 먹고싶다하여 누룽지도 하나 주문했다. 원래는 셋트A를 주문하려고 했으나 느낌상 다 먹지 못할것 같아 포기하였다.

▲맛찬들 기본반찬 1

기본반찬1의 모습이다. 명이나물,양파절임,미역국,콩나물 무침이다. 명이나물은 삼겹살의 최고의 궁합이고, 양파절임은 손도 안댔다. 미역국은 그저 에피타이저로 조금 먹어봤는데 그저그랬다. 콩나물무침또한 NOT BAD~~

▲맛찬들 기본반찬 12

기본반차2의 모습이다. 첫번재 사진은 무슨 반찬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먹고싶지 않은 비주얼이라서 손도 안댔다. 다른집은 빨간김치를 주는데 맛찬들은 특이하게 백김치과 갓김치를 준다. 특이한점은 이집의 쌈장이다. 솔직히 다른집 쌈장맛은 마트에서 파는 쌈장과 별다른 차이를 못느끼는데 이집 쌈장은 뭔가 다른맛이난다. 약간 된장맛이 더 강한 쌈장맛이다. 마트 쌈장에 길들여져있는 흣짜에겐 조금 맛이 덜했다. 

다음은 마나님이 좋아하는 누룽지이다. 누룽지는 정말정말 맛있고 구수하다. 솔직히 누룽지가 맛없긴 힘들긴하다.

▲맛찬들 삼겹살 2인분

삼겹살 2인분의 양이다. 솔직히 양이 적다. 흣짜 혼자 먹어도 되는 수준이다. 다만 좋은점은 여기는 고기를 구워준다. 

흣짜는 세상에서 남이 구워주는 고기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한다. 종업원분께서 능숙한 손놀림으로 고루고루 고기를 잘 익혀서 뒤집어 준다

▲삼겹살이 익은 모습

고기가 알맞게 익으면 한쪽에 고기를 가지런히 쌓아주신다. 고기가 구워지니 크기가 더 줄어든 느낌이다. 아 이거 2인분 더 주문해야하나 생각이 들정도였다. 

상추위에 밥과 삼겹살,쌈장,콩나물,백김치를 얹어서 먹어보았다. 음 역시 고기는 사랑이다. 다만 흣짜 입맛엔 쌈장이 에러였다. 마트 쌈장에 길들여져서 쌈장이 맛이 없었다. 물론 개인의 의견차이가 있겠지만 마트 쌈장이 인위적인 맛이라면 맛찬들 쌈장은 자연의 맛이라고 할까?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 그래도 삼겹살은 사랑이기때문에 맛있게 잘먹었다.

계산하려고 입구로 가려니 벽에 맛찬들이 신문에 나온 기사를 스크랩해놓으셨다. 신시가지 맛찬들은 아니였고 다른 매장의 맛찬들에 대한 소개였다. 본인 매장도 아닌 다른 체인점에 대한 기사를 스크랩까지 해놓은걸보면 맛찬들 매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듯 보였다. 솔직한 평가로는 맛으로 뉴스에 나올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되는 흣짜만의 생각이였다.

★★★★★

총평

고기맛은 정말 좋았으나 쌈장맛에 관해서 호불호가 갈릴것으로 보인다. 회식장소로도 좋았고 무엇보다 고기를 구워준다는 점에서는 좋은 평가를 하고 싶다. 다만 생각보다 고기양이 적었고 밑반찬들이 특이할게 없는 평범한 반찬들이였다.

5점 만점중 3.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