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맛집 - 버들목해물칼국수 굴보쌈 맛집

설날의 일차적 목적은 조상에 대한 존중을 갖추는 날이지만, 이는 또한 가족의 유대를 유지하려는 목적도 있다. 부모와 형제자매가 직장, 학교 또는 결혼 등의 이유로 떨어져서 살아도, 설날에는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모이게 된다. 멀리서 가족, 친구, 지인들이 오랜만에 고향방문으로 인해 한끼라도 맛있는걸 먹이기 위해 고향 맛집을 찾는 분도 계실것이고, 손수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분들도 계실것이다. 흣짜는 오랜만에 고향 동창들 모임 자리를 갖기 위해서 몇주전부터 맛집을 찾아보았다. 그중 한친구가 추천한 익산 "버들목해물칼국수"집을 추천 받았다. 

칼국수 맛집으로 소문났다고 하지만 칼국수보다 보쌈으로 더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은 친구들과 고향 맛집인 익산 "버들목해물칼국수" 모임 방문기를 써보겠다.


익산 "버들목해물칼국수" 집의 모습

익산 버스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버들목해물칼국수"집의 모습이다. 생각보다 초라한 건물모습인데 흣짜에겐 이런 모습의 가게들이 숨겨진 맛집이라는 느낌을 종종 받는데 이 집또한 맛집의 기운이 풀풀 풍기는것 같았다.


▲  "버들목해물칼국수"집의 내부 모습

버들목해물칼국수집의 내부모습이다. 좋게 말하면 꾸밈이 없고 정겨웠다고하면 나쁘게 말하면 정말 인테리어라곤 볼수 없는 그냥 촌스런 옛날 모습의 식당 내부이다. 흣짜는 이런 촌스럽고 옛스런 스타일의 식당을 좋아한다. 뭔가 인위적이지 않은 정감가는 느낌이라 더 끌리는것 같았다. 

손님 대부분들도 오랜만에 가족들이나 모임을 갖는 분들이 많았다.


▲  "버들목해물칼국수" 메뉴

버들목해물칼국수집의 메뉴이다. 가게 이름답게 칼국수가 주 메뉴라고 하지만 보쌈또한 맛집으로 소문이나서 보쌈종류도 다양하다. 흣짜일행은 8명이여서 일단 굴보쌈 (대)짜리를 두개 주문하였다.

 솔직히 흣짜는 굴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다수결에 의하여 굴보쌈을 선택할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기대하진 않았다.


▲  기본 밑 반찬

굴보쌈을 주문하니 위와 같은 밑 반찬이 나왔다. 특별할걸 없는 김치와 시금치 새우젓과 쌈장을 주셨다. 보쌈이 메인이긴 하지만 밑반찬이 솔직히 영~ 형편없었다. 만약 보쌈까지 기대치 이하라면 정말 큰일 날듯한 분위기이다.


▲  "버들목해물칼국수" 보쌈

메인 메뉴인 보쌈이 나왔다. 보이는 사이즈가 대짜리 사이즈인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대식가들만 모인 우리 친구들에게도 대짜리는 많다는 영향을 받았다. 종원업분께서 가스렌지에 올려놓고 불을 약불러 켜주셨다. 

먹는 내내 따뜻함을 유지하기 위함인것 같았다.


▲  "버들목해물칼국수" 굴보쌈음식에 나오는 굴무침과 상추

굴보쌈을 시키니 보쌈과 위와 같은 굴무침과 상추가 나왔다. 키위와 바나나 과일과 미나리,파,굴을 섞어서 양념으로 나왔다. 상추는 보쌈과 굴을 함께 싸서 먹으라고 나온것 같았다.


▲  굴보쌈을 먹어봤다.

보쌈과 굴과 미나리,파를 얹어서 먹어보았다. 정말 정말 정말 거짓말 안하고 정말 맛있었다. 굴을 좋아하지 않는 흣짜에게 이렇게 달콤 새콤하고 부드러울수 없었다. 굴의 비린내같은걸 좋아하지 않는데 굴무침에 과일을 넣어 비린내를 잡은것 같은데 다른 비법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정말 비린내가 나지 않고 맛있었다. 바다의 우유라는 말을 이제서야 몸소 느끼게 되었다. 왜 버들목해물칼국수집이 칼국수가 아닌 굴보쌈의 맛집인지 먹어보니 알 수 있었다.


▲  "버들목해물칼국수" 바지락칼국수

굴보쌈을 두번이나 시켜서 먹고 아쉬워서 바지락칼국수 2인분을 시켰다. 보쌈이 워낙 맛있어서 칼국수의 맛은 그냥 그저 그랬다. 맛은 없지 않지만 흣짜에겐 보쌈의 맛이 워낙 강렬해서 칼국수는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다만 소주가 조금 남아서 시켰을뿐 그렇게 큰 맛의 느낌은 받지 못했다. 물론 보쌈을 먼저 먹어서 그랬을순 있는데 만약 다음에 오면 보쌈말고 칼국수를 먹으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총평

칼국수집이지만 칼국수보다 보쌈메뉴가 더 맛있었다. 굴을 싫어하는 사람도 좋아할만한 음식이였다. 

다시 방문하고 싶은 음식점이다. 정말 최고의 모임장소였고 최고의 굴보쌈 맛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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