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한라산 관음사코스 등반 후기(Feat.봄)
- 국내여행기/제주도 여행
- 2019. 4. 14. 19:01
안녕하세요. 흣짜에요. 이번에 마나님의 생일을 맞이하여 흣짜네는 제주도 여행을 떠났는데요. 이번 여행의 최대목적은 마나님의 생일이기도 하면서 마나님의 버킷리스트인 한라산 정상 등반이 목적이였어요. 옛날 내이름은 김삼순에서 김선아씨가 한라산 정상에서 나왔던 장면을 보고 마나님이 그토록 가고싶어하던 한라산을 이제서야 가게되네요. 그래서 오늘은 흣짜네의 제주 한라산 등산을 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제주도여행] 한라산 관음사코스 등반 후기(Feat.봄)』
한라산의 등산코스는 총 7개의 코스로 어승생악탐방로-석굴암탐방로-영실탐방로-어리목탐방로-돈내코탐방로-성판악탐방로-관음사탐방로순으로 소요시간이 길어져요. 이중 코스에서 정상으로 갈수 있는 코스는 성판악탐방로와 관음사탐방로 이 두곳만이 정상으로 갈 수 있다고 해요.
흣짜네는 성판악탐방로와 관음사탐방로 두개중 코스를 고민하던중 이왕 가는거 빡세게 한번 가보자하여 가장 힘든코스인 관음사탐방로를 택하였어요. 원래 등산을 즐겨하던 흣짜네는 한라산을 너무 만만하게 본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호텔에서 6시 반에 나왔는데 김밥 맛집인 다가미김밥을 사온다고 들렀다가 오는길이라 조금 시간이 8시가 훌쩍넘은 시간이되어버렸네요.
[제주도 맛집] 제주도 3대 김밥 맛집 "다가미 김밥" <------------------------제주도 3대 김밥 맛집
오늘 흣짜네가 올라가야할 한라산의 코스에요. 저기 보이는 삼강복대피소까지 최소한 12:30분 전에 도착해야 정상으로 향할수 있는데요. 12시30분이 넘어가면 내려오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해가 떨어지기때문에 위험하여 통제한다고 해요. 이점 유의하시고 꼭 정상을 가셔야겠다면 12:30분까지 삼각봉대피소까지 가야한다는걸 잊으시면 안되요.
드이어 한라산등산을 시작해볼까요? 현재시각 오전 8시30분 삼각봉대피소까지 너무 늦은건 아닌가 싶은데요. 준산악인인 흣짜네의 실력을 보여줄때가 왔어요. 한라산 정복을 시작해보죠!!!
출입구에는 한라산국립공원내 탐방객 출입제한 시간을 공고하고 있으니 안전의 유의하시고 꼭 시간을 준수하시길 바래요. 탐방객 여러분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공원 자원보호를 위함이니 많은 협조 부탁드릴게요.
어제만해도 비바람이 몰아쳤는데 오늘은 흣짜네를 위한건지 날씨가 너무 좋네요. 역시 산은 인간에게 좋은 기운만 주는것 같은데 인간은 산에게 뭘 해주었는지 미안해지기만 하네요.
오소리 발자국와 제주땃쥐 발자국등 한라산 야생동물들의 발자국표본이 표시되어 있어요. 혹시라도 길에 발자국이 찍힌걸 보신다면 한라산 야생동물들이 잘 살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죠?^^ 하지만 등산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발자국따위는 보이질 않더군요. ㅎㅎ
한라산은 용암이 분출되어 만들어진 산이라 대부분 현무암으로 되어 있어요.
한라산 등산은 처음이라 다른 코스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관음사코스는 계단이 정말 많았어요. 처음에는 해볼만 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입에서 육두문자가 나올뻔한걸 열심히 참았어요. 이건 계단축에도 못껴요. 정상가는 코스에는 하늘로 승천할만한 계단코스가 있으니 마음 단단히 드셔야할걸요?^^
삼각봉대피소가는길에 화장실이 있어요. 많은 분들이 화장실도 들리고 화장실옆 정자에서 숨을 고르시고 쉬시기도 해요.
오전 10시 18분 드디어 삼각봉대피소에 도착을 했어요. 정말 시작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안쉬고 늦을까봐 열심이 걸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을 했네요. 1차로 삼각봉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한다음에 다시 정상을 향해야겠어요.
편의점에서 산 제주 레드향인데, 귤보다 훨씬 당도가 높아서 달콤하고 맛있었어요. 등산에는 이런 과일이 오이만큼 필수죠?
정신없이 올랐더니 배도 살짝 출출하니 다가미 김밥에서 싸온 김밥을 하나 먹었어요. 역시 등산하면서 먹는 김밥이 제일 맛있는거 같아요.
이런 자연의 경관을 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여러분들은 아실까요? 한라산을 오셨던 분들이라면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아실거에요. 왜 크토록 등산을 좋아하시는분들이 한라산을 최고의 산으로 꼽는지 이제서야 알 수 있었어요.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정상을 향해 걸었어요. 흣짜보단 마나님께서 산을 더 잘타셔서 저를 리드하면서 가세요. 제발좀 천천히 갑시다요 마나님 ㅠㅠ...
산을 오르면오를수록 점점 한라산의 진가가 나타나는것 같아요. 완전 한폭의 그림처럼 경치가 너무 좋아요.
손을 뻗으면 구름에 다을것 같은 기분이에요.
모델은 마나님이지만 왠지 메인은 한라산인것 같은 기분은 저의 느낌일까요? ㅎㅎ 저의 마나님이 한라산그림속에 들어간 느낌이 들어요 ㅎㅎ 정말 속된말로 죽여주지 않나요?
알프스를 가보진 않았지만 이런느낌이지 않을까요? 스위스 알프스에 뒤쳐지질 않을 대한민국의 한라산이에요. 등산을 하면서 신기했던건 한국분들도 많지만 중국분들도 많았고 특히 유럽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거의 한국인 반 외국인 반? 정도? 아 우리나라사람뿐만아니라 외국사람들도 한라산을 좋아하는구나라는걸 알 수 있었어요.
경치가 너무 좋아서 흣짜도 사진을 찍었어요. 사실 평온해보이는 모습이지만 땀도 엄청 흘리고 숨도 가쁘고 정말 힘들어 죽는줄 알았어요. ㅎㅎ 힘들어야 등산이긴 하지만요... 지금껏 다녔던 산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복하기 힘든 산이더군요.
그냥 찍어도 예술작품처럼 나오는 한라산이에요.
잠시 뒤를 돌아보니 어느세 이렇게나 높이 올라왔나 싶기도 해요. 지대가 높아질수록 점점 쌀쌀해져요.
예술작품 또 탄생
정상에 가까워졌는지 나무에 성애가 꼈어요. 옷을 조금 얇게 입고왔는지 조금씩 추워지네요.
점점 정상으로 다와가는 기분이 들어요. 얼마남지 않았어요.
오전 11시 30분 와~~~아 드디어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도착을 했습니다. 어릴적 사전에서 보던 모습과 많이 다른 백록담의 모습인데요. 물이 다 말라가서 거의 없었어요. ㅠㅠ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정상에 도착을 하니 기분이 너무 상쾌하더군요.
관음사탐방로 코스는 정상까지 5시간코스인데 흣짜네는 조금 시간을 압당겨 3시간정도 걸렸네요. 흣짜네는 조금 늦게 출발해서 급히 올라온것이므로 다른분들은 너무 빠르게 올라오지마시고 아침일찍 출발하셔서 여유롭게 등산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정상에 왔으니 라면과 김밥을 먹어야겠죠? 미리 보온병에 뜨거운물을 받아와서 컵라면을 먹었어요. 한라산등산을 해본분들은 이맛을 잊지 못하실거에요. 정말 흣짜가 먹었던 라면중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이였어요. 그 맛을 잊지못해 한라산을 다시한번 가야겠다고 생각할정도니까 말이에요^^. ㅎ
정상에서 하산을 해야할 시간은 14:00전에는 무조건 내려가셔야되요. 탐방객분들의 안전을 위함이니 꼭 협조 부탁드려요^^
한라산 정상 표지판과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시는분들이에요.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게 늘어섰네요. 흣짜네는 기다리기 싫어서 그 옆에있는 인기 없는 정상 표지판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한라산 백록담 등산완료 인증샷!!! 라면도 먹었고 인증샷도 찍었겠다 늦기전에 내려가야겠죠?
내려가는길 삼각봉대피소에요. 12시반이 넘은 시간이라 더이상 올라가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어요.
올라가는길도 힘들었지만 내려오는길이 더힘든것 같아요. 하산을 한후 관음사주차장 바로 앞 편의점에서 맥주와 과자를 샀어요. 어르신분들은 막걸리에 파전을 드셨는데 솔직히 너무 먹고싶었지만 왠지 먹었다간 개취할것 같아 간단히 맥주로만 갈증을 달래기로 했어요. 꿀맛중에 꿀맛입니다^^
총 7시간동안 한라산에만 있었는데 솔직히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땀도 많이 흘리고 다리고 후들거려서 아프고 하지만 정말 가고싶었던 산중에 하나인 한라산을 저의 두다리로 정복을 했다는것에 대해 너무 감격스럽고 행복했어요. 더군다나 마나님의 버킷리스트중 하나를 지울수 있어 저또한 기분이 좋았어요.
한라산의 등산코스는 정말 다양한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성판악코스로 다시한번 올라가고 싶은 생각이 든 흣짜였어요. 혹시 여러분들중에 등산을 좋아하신다면 정말 추천드리는 대한민국 산 한라산을 추천드려요^^
※ 필수 품목으로는 꼭 컵라면 챙기세요^^ 정상에서는 컵라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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