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노포맛집을 찾는다면 영일대 "건널목"을 가보세요

안녕하세요 오늘도 읏짜의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드려요.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포항 맛집은 바로 영일대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노포맛집으로 유명한 "건널목"이에요. 이번 와이프생일과 결혼기념일로 인해 총선이 끝나서 연차를 내고 포항여행을 다녀어요. 저희는 여행을 가면 꼭 그곳의 노포맛집을 찾아가는 편인데, 포항 현지주민들 사이에서도 맛과 욕(?)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다녀가봤어요. 건널목의 대표 메뉴는 돼지주물럭, 족발구이, 돼지껍질인데, 어느 것 하나 맛이 없는 게 없다고 하더라고요. 하나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바로 욕(?)인데, 건널목 사장님께서 매우 무섭기로 유명하다고 해요. 너무너무 츤데레이면서 빠른 퇴장을 유도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에 민감하신 분들은 조금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그럼 포항 건널목 후기를 한번 작성해 보도록 할게요.


포항 노포맛집을 찾는다면 영일대 "건널목"을 가보세요


영업시간 : 17:00 ~ 02:00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로6번길 5-7
전화 : 054-232-2333
주차 : 주차장은 가게 옆에 있긴하지만 너무 자리가 협소하기에 마음 편하게 근처 "영일대 해수욕장"에 주차를 하시고 걸어오시는 게 편하실 거예요.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건널목까지는 걸어서 대략 5~7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아요.


<포항 건널목>

이곳이 바로 포항 노포맛집으로 유명한 건널목이에요. 건널목은 웨이팅이 기본인곳이고 밥집이 아닌 술집이라 대기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곳이에요.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8시쯤이었는데 이때도 웨이팅이 저희 앞에 2팀이나 있더라고요. 대기명부를 작성하는 곳은 따로 없고 그냥 입구 앞에 의자에 앉아 계시면 직원분이 부르는 형태예요. 만약 잘못하다가 자리를 비웠을 때 다른 팀에게 뺏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어요. 저희도 약 30분 정도 대기했다가 들어가게 되었어요.


<포항 건널목>

이분이 바로 건널목 사장님이세요. 입구에서 연탄불에 고기를 굽고 계셨었는데, 연탄불에 구워지는 고기냄새때문에 현기증이 날려고 하더라고요.ㅎㅎ 사실 웨이팅하면서 사장님과 직원분의 대화소리를 들었는데, 웨이팅인원을 둘러보시면서 직원분께 "술 더 안 시키고 안 먹는 자리는 빨리 내보내~"라고 하시더라고요. 아 이래서 왜 다녀간 후기가 극과 극을 달리는지 알겠더라고요ㅎㅎ 


<포항 건널목>

어렵사리 가게 안으로 들어가게되었어요. 저희는 돼지주물럭하나와 소주 한 병을 시켰어요. 내부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는지 벽에 빈 곳이 안보일정도로 빼곡하게 낙서들이 쓰여있더라고요. 이런 낙서들을 하나씩 읽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인 것 같아요^^. 사진에 다 표현은 안되었지만 유독 외국 여성들의 비키니 사진들이 많이 붙여있더라고요 와이프 몰래 슬쩍슬쩍 눈 돌아가느라 힘들었어요^^.


<포항 건널목>

건물 뒷편에에는 3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는데, 요즘같이 선선하고 시원한 저녁에 야외에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나 단점을 말하자면 화장실인데, 화장실이 남, 여 공용으로 사용하는 곳이어서 살짝 불편하더라고요. 소변을 보고 있는 와중에 여성 두 분이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서 살짝 당황하긴 했어요^^;;


<포항 건널목>

약 30분만에 나오는 돼지주물럭(두루치기)이에요. 보통 다른 분들은 돼지두루치기+껍데기 반반으로 주문하시는데, 저희는 껍데기를 좋아하지 않아 돼지두루치기만으로 시켰어요. 때깔도 좋고 연탄불향도 너무 좋아서 입에 침이 고이더라고요. 상추에 밥과 돼지두루치기 마늘과 고추를 얹어서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맛으로는 나무랄 대가 없어요!!! 완전 내 스타일!!

<포항 건널목>

기본안주를 말씀 안 드렸는데, 기본으로 땅콩과 번데기, 쌈장, 마늘과 고추가 끝이에요. 메인안주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래 걸리다 보니 안 주나 오기 전에 소주 한 병은 그냥 까고 시작하는 것 같아요. 추가로 밥은 없어요^^. 밥이 필요하신 분은 근처 편의점에서 햇반을 사 와서 같이 드시면 돼요. 어떤 후기에서 밥 달라고 했다가 혼났다는 분이 계셨는데, 여러분들은 그러지 마세요^^.


<포항 건널목>

그리고 필수로 즉석셀프라면을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카드결제는 안되고 먹을 때 바로 현금이나 계좌이체를 하면 라면을 먹을 수 있어요. 무조건 셀프셀프!! 


<포항 건널목>

생각보다 즉석셀프라면은 별로예요. 컵라면이 더 맛있어요 ㅎㅎ 

저희는 둘이서 소주 3병은 먹고 나왔는데, 소주 3명을 먹을 동안 사장님은 가게 안은 신경도 안 쓰시더라고요. 사실 어떤 욕을 하실까 궁금하기도 했는데, 약간 아쉽기도 하더라고요^^. 

포장용기가 없다 보니 남은 음식은 포장이 안되고 적은 테이블에 항상 웨이팅이 있어서 기다림은 필수고 술 안 먹고 있으면 눈치 주는 것 같은데 이 모든 걸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음식인 것 같아요. 혹시 누군가 포항 노포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두말할 것 없이 "건널목"을 추천할 것 같아요. 그럼 지금까지 흣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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