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가지 짬뽕 전문점 짬뽕지존에서 점심먹어보기
- 대한민국 맛집/전라도 맛집
- 2019. 1. 18. 09:43
친구녀석이 오랜만에 흣짜회사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얼굴도 볼겸 점심먹으로 온다는 연락을 했다. 흣짜는 조금 일찍 친구놈을 맞이하기 위해 일찍 회사를 나왔다. 미세먼지는 역시나 많았고 찬바람이 너무 불어 몸은 움츠려들기만 했다.
친구녀석은 차에서 기다리고 있다 내 연락을 받아 나왔다. 요즘 회사에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지 만나자마자 한탄부터 시작하였다.
요즘 세상에 일반 직장인중에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이 어디 이녀석 뿐이겠으랴 생각되지만 동종업계에서 일하는 친구녀석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고 사실 같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공감형성이 되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스트레스에 힘들어하는 친구녀석을 위로하기위해 오늘 점심은 흣짜가 쏘기로 했다. 둘다 뭘 먹을지 정하지도 않았고 날도 추우니 신시가지에서 눈에 띄는곳에 그냥 들어가자는 결론이 나왔다.
그래서 무작정 들어간곳이 신시가지 입구 첫번째 음식점인 "짬뽕지존"으로 들어갔다. 원래 우리는 만나면 중국음식을 먹을땐 교동짬뽕을 가곤하는데 짬뽕지존 전북도청점은 처음이라 한껏 기대했다.
사진만봐도 미세먼지가 얼마나 많은지 보라... 이게다 중국때문이다. 정말 도움되는 것들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기위해 짬뽕지존으로 향하고 있다. 맛집인가? 잘 선택한건지 일단 스타트는 좋았다.
흣짜가 오기전 식당 안에는 이른 점심식사를 하시는분들이 많았다. 흣짜가 들어온뒤로 계속 사람들이 몰려와 조금만 늦었어도 기다려야 할 판이였다. 나이스 타이밍!!!
자리에 앉으니 종업원분이 메뉴판을 가져다 주셨다. 짬뽕 전문점이라 그런지 다양한 짬뽕 메뉴가 존재했다.
우리는 일딴 지존 짬뽕 2개를 주문하고 다른메뉴가 어떤게 있는지 보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짜장면도 있고, 짬짜면이나 볶음밥 종류도 있다. 다른 테이블의 식사하시는 분들을 봤을때 평균 80%는 짬뽕을 드시고 나머지 20%는 짜장면이나 볶음밥을 드시는것 같았다.
군만두 사진이 보니 군만두도 하나 먹고싶어졌다. 그래서 우리는 군만두도 시켰다. 주류는 물론 고량주, 탄산종류 음료도 있다.
중국집엔 단무지가 빠질수 없지만 짬뽕지존 단무지는 하얀단무지를 준다. 음~ 흣짜는 노란 단무지가 좋은데 살짝 아쉽긴하다.
테이블 옆을 보면 수저셋트와 티슈,물티슈가 있다.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주문한 짬뽕이나왔다. 빠알간 색깔의 국물이 얼큰하게 느껴졌다. 짬뽕을 시키면 조그마한 공기밥을 따로 준다. 면을 다먹고 밥을 말아서 국물과 함께 먹으라는 짬뽕지존만의 배려라고 봐야하나? 흣짜는 그냥 9천원짜리 짬뽕이면 공기밥 정도는 줘야하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국물은 고기육수를 쓴건지 진하면서 얼큰하고 면또한 일반 중국집과 다르게 부드러웠다. 고기와 해산물, 채소등 풍족하게 들어가서 짬뽕의 퀄리티를 더욱더 높여주었다.
추가로 주문한 군만두도 나왔다. 맛은 있어보이는데 다른중국집은 사이트에 양배추 샐러드같은것도 얹어서 주는데 이집은 달랑 만두만 나온다. 플레이팅이 여엉 이쁘지가 않다.
맛은 그냥 SO SO 다. 특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고 군만두는 어딜가나 똑같은 맛이다. 올드보이 오대수라면 맛의 차이를 알아겠지만? 나는 오대수가 아니니 이런 평을 내려도 상관없다.
짬뽕을 먹다가 문제가 하나가 생겼다. 친구녀석의 짬뽕에 머리카락이 나온것이다. 약간의 청결과 약간의 결벽증이 장착된 친구놈은 맛있게 먹다가 갑자기 표정이 굳어졌다. 흣짜는 보통 머리카락 하나정도의 경우는 에잇 하고 말고 다시 식사에 집중하지만 친구녀석은 그럴수가 없었나보다. 계속 툴툴거리며 컴플레인을 걸려고 준비중으로 보였다. 잘한건진 모르겠지만 친구녀석의 기분을 잠재우고 소소한 복수를 해주고 싶었다. 위에 사진처럼 경고표시를 해놓았다. 종업원이 봤을지 안봤을진 궁금하다.
카운터 옆에는 식사후 마실수 있는 커피머신기가 있다. 점심식사를 기분을 잡친 우리에게 이런 커피따위는 필요가 없었다.
더욱더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이디야로 향했다.
총평!!
원래 김미숙부대찌개를 한자리였는데 그곳이 나가서 새로 생기다보니 내부는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짬뽕전문점 답게 짬뽕국물에서 깊은 맛이나고 고기나 해산물등 다양하고 풍족하게 들어가서 9천원짜리 짬뽕 가격은 하는것 같았다.
다만 테이블자체가 너무 조그만해서 둘이서 짬뽕2개, 만두하나면 테이블에 다른걸 놓을자리가 없을정도로 좁다.
만약 머리카락만 나오지 않았다면 정말 괜찮은 점심 식사가 됬을것 같은데 그 하나때문에 우리의 점심식사의 치명상이 되었다.
다른 짬뽕지존점은 갈 의향은 있지만 도청점은... 글쎄... 머리가 갸웃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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